프로야구 트레이드 마감일 D-1, 깜짝 발표 또 나올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7.30 09:46  수정 2025.07.30 09:46

31일 자정 이적 시장 종료

디펜딩 챔피언 KIA, NC와 3대3 트레이드로 불펜 보강

박병호, 김세현 등 마감일에 극적 성사된 역사적 트레이드 사례

NC로 트레이드 된 최원준. ⓒ 뉴시스

프로야구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또 한 번 깜짝 발표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KBO리그는 7월 31일 자정을 기해 트레이드 시장의 문을 닫는다. 트레이드는 구단 입장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6연패 수렁에 빠졌던 ‘디펜딩 챔피언’ KIA는 분위기 반전 카드로 불펜 약점을 채우기 위해 지난 28일 NC와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NC서 투수 김시훈(26), 한재승(24), 내야수 정현창(19)을 받고 외야수 최원준(28), 이우성(31), 내야수 홍종표(25)를 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NC 역시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약점으로 지적되는 외야 포지션을 보강했다.


이미 KIA와 NC가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추가 트레이드가 이뤄질지 지켜볼 일이다.


특히 마감일인 7월 31일에는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만한 트레이드가 몇 차례 이뤄진 바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넥센으로 트레이드 된 이후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 ⓒ 뉴시스

지난 2011년 7월 31일에는 LG트윈스에서 뛰던 박병호와 심수창이 넥센의 송신영, 김성현과 2대2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이 트레이드는 리그 전체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 LG에서 만년 거포 유망주에 그쳤던 박병호는 넥센 이적 후 기량이 만개했고, 2014년과 2015년에는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성장했다.


2017년 7월 31일에는 넥센과 KIA가 2016 구원왕 김세현이 포함된 2대 2 트레이드 단행했다. 당시 트레이드로 김세현을 얻은 KIA는 부족한 뒷문 약점을 채우면서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리그 순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KBO리그 10개 구단은 트레이드 마감일을 하루 남겨 놓고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이는 분위기다.


다만 트레이드는 급한 쪽이 먼저 움직이게 돼 있다. 우승을 노리는 팀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현재 한화, LG 등 상위권 팀들은 마지막 승부수인 트레이드를 어떻게 활용할지 데드라인 전까지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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