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을 벌인다.
준결승까지 온 이상 더 이상 물러날 마음이 없는 두 팀이다. 네덜란드는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결승행을 노린다. 준우승만 세 차례 경험한 네덜란드는 전통의 강호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그만큼 결승행이 간절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4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같은 남미 팀인 개최국 브라질이 독일에 1-7 참패했기 때문에 대륙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우승을 차지한다면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는 세계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다.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관전 포인트 - 아르헨티나는 1978년 월드컵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1승 3무 4패로 밀린다. - 두 팀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만나 0-0으로 비긴 뒤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 리오넬 메시(29회)와 아르연 로번, 앙헬 디 마리아(이상 25회)는 이번 대회에서 드리블 횟수가 가장 많은 선수들이다.
네덜란드 관전 요소 - 네덜란드는 지금까지 4번 4강에 올랐고, 세 차례 결승에 진출했다. - 네덜란드는 지난 12차례 월드컵에서 승부차기를 제외하면 남미 팀에게 단 2번만 패했다. 1978년 아르헨티나와의 결승, 1994년 브라질과의 8강전. -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 692차례의 패스를 주고 받았는데 이는 1966년 이후 한 경기 최다 패스 횟수다. - 네덜란드는 12골 중 10골을 전반에 몰아치고 있다. 또한 75분 이후에도 4골을 기록했다. - 네덜란드는 8강전에서 역대 11번째로 골대를 세 번 강타한 팀이 됐다. - 베슬리 스네이더는 월드컵 16경기 출장으로 네덜란드 역대 최다 경기 출전 선수다. - 네덜란드가 지난 코스타리카와의 승부차기서 승리한 것은 역대 월드컵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아르헨티나 관전 요소 - 아르헨티나는 1990년 이후 처음으로 맞는 준결승이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결승에 올라 서독(현 독일)에 패했다. - 아르헨티나는 지난 4번의 준결승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 모두 1골 차로 승리하고 있다. - 승부차기를 제외한다면 지난 16차례 토너먼트 경기서 단 1패 만을 기록 중이다. 12승 3무. - 리오넬 메시는 이번 대회서 모두 19차례의 골 기회를 만들었다. 이는 전체 선수 중 최다 기록이다. -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기록한 골 중 11%를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만들어냈다. 이 역시 1위 기록이다. -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동시에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벨기에전에서 득점한 곤잘로 이과인은 528분간 이어지던 골 가뭄을 끝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