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업 통타' 이대호, 12호 홈런포…오승환 16세이브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4.07.03 09:25  수정 2014.07.03 09:45

아슬아슬한 7회말 2-1 리드에서 쐐기포

오승환도 1-0 앞선 9회 등판해 마무리

12호 홈런 터뜨린 이대호. ⓒ KBSN스포츠

이대호(32·소프트뱅크)가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전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2호 홈런 포함 시즌 18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한 이대호는 올 시즌 71경기 타율 0.317 12홈런 38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7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벌이다 전날 무안타로 침묵했던 아쉬움도 털었다.

2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4회 1사 뒤 두 번째 타석에서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때렸다. 지바 롯데 선발 오미네 유타의 공을 잘 걷어 올려 중전안타를 뽑은 것.

5회 2사 1,2루 찬스에서는 3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 4번 타자의 위용을 뽐냈다.

아슬아슬하게 2-1 앞선 7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지바롯데 세 번째 투수 기무라 유타의 4구째 체인지업(시속 130km)을 통타, 좌측 스탠드에 꽂히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21일 요미우리전 이후 11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이대호는 8회 2사 1,2루 다섯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은 뒤 대주자 기도코로 류마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 홈런 등 종반의 타격 집중력 속에 소프트뱅크는 지바롯데를 6-1 완파했다. 퍼시픽리그 선두 오릭스에는 2.5게임 뒤진 2위다.

한편, 오승환(32·한신)은 2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홈경기에서 1-0 앞선 9회초 등판해 삼자범퇴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지난달 17일 니혼햄전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 27일 주니치전 피홈런 등 최근 좋지 않았던 오승환은 지난달 12일 지바 롯데전 이후 3경기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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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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