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담당 기자 “컵스, 임창용 삼성에 팔았다"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03.25 15:33  수정 2014.03.25 15:34

MLB.com 컵스 담당기자 캐리 머스캣이 보도

삼성은 임창용 영입에 긍정적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 연합뉴스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된 임창용(38)의 삼성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MLB.com 컵스 담당기자인 캐리 머스캣은 25일(한국시각), "컵스가 임창용을 삼성에 팔았다(Cubs sell contract of RHP Chang-Yong Lim to Samsung Lions in South Korea)"고 밝혔다.

이 기자는 컵스의 임창용 방출 공식 발표가 있기 전, 자신의 트위터에 먼저 소식을 알린 바 있다.

하지만 ‘팔았다’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게 없다. 만약 컵스가 임창용을 방출한 것이라면 자유계약 신분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 측이 컵스에 임창용 영입을 요구했다면 이적료가 발생할 수 있다.

이미 삼성은 임창용 영입에 긍정적인 뜻을 나타낸 바 있다. 특히 류중일 감독은 24일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임창용의 마이너리그 강등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한국으로 온다면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일 것"라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임창용은 9월 로스터 확장 때 빅리그로 승격됐지만 6경기 5이닝동안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이어 올 시즌에는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 캠프에 참가, 시범경기 4경기에 나와 4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 2볼넷 3탈삼진 평균자책점 4.50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이에 컵스 구단 측은 임창용의 마이너리그행을 통보했고, 이틀 뒤 방출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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