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박심 논란 불러온 이들, 박심 부족한 이들”

이혜진 인턴기자

입력 2014.03.25 10:40  수정 2014.03.25 11:27

25일 PBC 라디오서 “정권재창출 임무 완성한 것, 영광이자 보람”

정진석 새누리당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박심 논란과 관련 “박심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분들은 박심이 부족한 분들”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출마할 뜻을 밝히고 있는 정진석 예비후보.ⓒ연합뉴스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안희정 현 충남지사에 대적할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진석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박심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분들은 박심이 부족한 분들”이라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25일 P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심 논란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불공정하지 않게 원칙과 약속에 따라 하는 분이고 우리는 그것을 순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박 대통령을 자주 언급하는 것에 대해 “박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이 있기 때문에 사실을 사실대로 이야기한 것이지 박심을 표현해본 적은 한번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새누리당에 입당할 때 유일하게 환영논평을 발표해주고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천거해준 사람이 박 대통령”이라며 “박 대통령을 깎아내리려고 할 때 끝까지 지켜내고 대통령 탄생하는 데에 초석을 다진 것이 나”라고 부연했다.

특히 정 예비후보는 “이명박, 박근혜 전현직 대통령의 다리가 되어서 정권재창출의 임무를 완수한 것은 일생의 영광이자 자부심이자 보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병박 정권) 당시 박근혜 대표의 천거로 정무수석으로 가게 됐고 내 임무는 정권재창출 준비였다”며 “정권재창출의 초석을 다진 것만큼 (당에) 더 높은 기여도가 어디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 예비후보는 안희정 현 충남도지사를 두고 “충남의 전 지역을 순회하면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는데, 4년간 무엇을 했는지 질문을 해봤을 때 딱히 떠오르는 건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안희정 지사의 청렴도가 전국 꼴찌로 나오고 행정평가가 전국 꼴찌로 나온 것은 부끄러운 자화상일 수밖에 없다”며 “6급 도청 공직자가 안희정 지사의 행적을 허울뿐이라 비판하면서 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는데 이런 일은 다른 도에서는 나올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 예비후보는 “안희정 지사는 젊고 용모도 좋고 말도 잘해서 이미지가 좋게 형성되어 있지만 사람은 말과 연설로 평가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미지만 가지고는 도지사로서의 사명을 다 하는 것이 아니며 충남 도민들의 손에 잡히는 결과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주사파 경력은 삭제했으면 좋겠다”며 “이제는 그런 경력이 훈장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혜진 기자 (hattch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