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무리수?’ 포그바 영입에 디 마리아 제안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03.19 09:05  수정 2014.03.19 10:12

맨유 유소년 거쳐 유벤투스 핵심으로 자리한 포그바

성공적 시즌 보내는 디 마리아 내줄 정도로 강한 의욕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폴 포그바. ⓒ 유벤투스 홈페이지

레알 마드리드가 중앙 미드필더 폴 포그바(21·유벤투스) 영입을 위해 주전 선수인 앙헬 디 마리아(26)와 알바로 모라타(22)를 한꺼번에 내걸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18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포그바를 데려오는 대신 디 마리아와 모라타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디 마리아라는 세계적 미드필더가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포그바의 잠재력이 얼마나 무궁무진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프랑스 출신의 포그바는 지난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눈에 띄어 유스팀에 입단했다. 영입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가 될 정도였고, 이에 부응하듯 포그바는 성장을 거듭해 2011-12시즌 1군 무대를 밟게 된다.

하지만 성인 무대에서 활약은 미미했고, 벤치를 지키는 횟수가 점점 늘어난 데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폴 스콜스를 다시 불러들이자 포그바는 맨유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자유계약으로 유벤투스로 이적한 그는 보란 듯이 맹활약을 펼쳤고, 현재 팀 내 핵심선수로서의 입지를 완전히 굳혔다.

그러자 레알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친정팀 맨유, 파리생제르망 등 빅클럽들이 가만둘 리 없었다. 하지만 포그바는 언론 등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포그바가 레알 마드리드행에 긍정적인 이유는 프랑스 대표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지네딘 지단을 닮고 싶어서다. 특히 포지션이 같은데다 지단 역시 유벤투스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에 몸담기도 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이번 제안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디 마리아는 올 시즌 중앙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해 무척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다가 팀 내에는 사비 알론소, 루카 모드리치 등 주전급 중앙미드필더들이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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