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본에 제공한 플루토늄 300kg 반환 요구

장봄이 인턴기자

입력 2014.01.27 16:43  수정 2014.01.27 16:50

핵무기 40~50발 분량

미국 정부가 일본에 연구용으로 제공했던 플루토늄의 반환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2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반환을 요구한 플루토늄은 일본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의 고속로 임계 실험장치에서 사용하고 있는 핵연료용 약 300kg이며 이 가운데 절반은 핵무기급 고농도 플루토늄이다. 이는 핵무기 약 40~50발 정도에 해당하는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미국 정부는 지속적으로 도카이무라에 있는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의 FCA용 플루토늄 331kg의 반환을 요구해 왔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하지만 일본은 연구에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거부해 왔다.

교도통신은 미국의 반복적인 요구로 인해 반환 합의가 2014년 3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제 3회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마무리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 같은 미국의 요구는 ‘핵무기로 전용가능한 물질을 테러리스트의 손에 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 온 오바마 정부의 전략과 연관성이 깊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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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봄이 기자 (bom22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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