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과 결혼’ 임요환…역대 최고의 명경기는?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01.21 14:38  수정 2014.01.21 14:45

2003년 마이큐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손꼽아

도진광에 밀리다 마지막 캐리어 없애며 역전승

임요환-도진광, 패러독스 16강전(온게임넷 캡처)

8살 연상연하 커플 배우 김가연과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이 이미 법적부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MBN은 단독 보도를 통해 이들이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법적 부부라고 전했으며, 김가연 소속사 측도 이를 인정했다. 김가연 측은 "양측에 확인해보니 지난 2011년 2월 혼인신고를 마친 게 맞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임요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임요환은 2세대 프로게이머로 이름을 날리며 2000년대 초반, 전국에 스타크래프트 열풍을 몰고 온 장본인이다. 이에 ‘스타크래프트는 몰라도, 임요환은 안다’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특히 임요환은 다양한 전략과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컨트롤과 불리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은 수많은 역전승을 만들어내기도.

이 가운데 임요환이 치른 수많은 경기 중 최고의 명경기는 역시나 2003년 마이큐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도진광과의 16강전이 꼽히고 있다.

섬맵에서 펼쳐진 당시 경기에서 임요환은 도진광의 프로토스를 맞아 시종일관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급기야 본진이 함락되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임요환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했고, 신기에 가까운 골리앗 컨트롤로 도진광의 캐리어를 없애며 희대의 역전승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임요환은 군 입대 후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이 경기를 선택한 바 있다. 임요환은 “도진광 선수와의 패러독스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내 게임 스타일이 경기가 기울어 졌는데도 버티고 안 나가고, 그래서 짜증난다는 말들이 많았었다. 하지만 이런 게임을 하나 둘씩 보여주면서 그런 게임 스타일로 욕먹는 일은 많이 줄어든 것 같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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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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