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시조 박혁거세는 피부에 광채가 날 정도로 고운 피부를 가졌다는 대목이 삼국유사에 있다. 단군설화에도 마늘과 쑥으로 버틴 곰이 고운 피부의 여성으로 태어나는 내용이 있는 것을 보면 희고 고운 피부에 대한 소망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렇다면 깨끗한 피부를 만들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젊은 남녀를 대상으로 ‘결혼을 앞두고 가장 받고 싶은 치료는 무엇인가’를 묻는 한 조사결과 여드름질환이라고 답한 사람이 35%로 가장 많았고 기미, 주근깨, 잡티 제거 24%, 넓은 모공 14% 순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조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깨끗한 피부를 만드는 것은 결국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우선 평소에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관리법은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과 수면 취하기, 스트레스 풀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다. 청결, 자외선 차단, 보습, 미백도 중요하다.
청결을 위해서는 메이크업을 클렌징제품으로 닦아낸 후 비누 또는 폼클렌저, 따뜻한 물을 사용해 남은 잔여물을 지워주는 2차 세안을 하고 모공수축을 위해 마무리는 찬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성이나 여드름피부는 주2∼3회 정도 딥클렌징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 방심하기 쉬운 겨울에도 잔주름, 잡티, 모공 등 피부노화 예방에 신경 쓴다. 일상생활에서는 자외선차단지수가 15정도면 충분하나 기미, 잡티 등 색소가 신경 쓰이거나 피부노화를 적극적으로 예방하려면 20∼25 정도의 차단제를 사용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아침에 한번 발랐다고 종일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 아니므로 지수와 상관없이 2∼3시간 간격으로 발라준다. 화장한 상태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기 어려운 경우는 화장한 위에 뿌려줄 수 있는 선 미스트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이미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의 피부트러블이 생긴 경우에는 손으로 만지지 말고 더 악화되기 전에 전문의를 찾아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피부 트러블들은 방치하면 더욱 악화되고 자칫 잘못 치료하면 2차감염이나 흉터 등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과에서는 필링 등의 메디컬스킨케어, 테라클리어, 퍼펙타, 뉴스무스빔, 미세 절연침을 이용해 피지선만 파괴하는 고바야시절연침, PDT 중에서 특정한 치료법을 선택하거나 여러 방법을 병용한다. 증상에 따라 항생제, 레티노이드 제제 등 경구 약물요법을 쓰기도 한다.
기미나 잡티 등 색소침착이 고민인 경우는 레블라이트 토닝, 더블토닝, 엑셀V, 큐스위치엔디야그레이저, IPL, 트리플물광젯, 에피필, PRP, 물광주사 등을 사용해 치료할 수 있다.
넓어진 모공은 피부 타입 및 상태 등을 고려해 필링, 비타민 C요법 등의 메디컬스킨케어, 레이저치료(프락셀, CO2프랙셔널, 타이탄, 제네시스, 아이콘, 스칼렛, 뉴스무스빔), 바르는 약 등을 통해 진피를 서서히 재생시킴으로써 피부 탄력을 증가시켜 개선한다.
다만 여드름이나 색소질환, 넓어진 모공 등 각종 피부병변 치료 시에는 무조건 유행하는 시술을 선호할 것이 아니라 치료 전 정확한 피부진단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피부상태에 가장 적합한 맞춤치료를 받아야 부작용을 예방하고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글=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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