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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호날두 축하” 투표에서는 배제


입력 2014.01.14 09:42 수정 2014.01.14 09:48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발롱도르 투표에서 이니에스타-사비-네이마르에 던져

호날두도 메시에 표 안 줘 '역시 라이벌'

이번 발롱도르는 호날두-메시-리베리로 3파전 양상을 띠었다. ⓒ 데일리안 DB 이번 발롱도르는 호날두-메시-리베리로 3파전 양상을 띠었다. ⓒ 데일리안 DB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가 발롱도르 투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에게는 표를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날두는 14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서 열린 시상식에서 2013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FIFA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2008년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를 차지한 이후 5년 만에 영예를 안은 호날두는 FIFA 올해의 선수 및 발롱도르가 통합된 이래 첫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라이벌’ 메시의 5년 연속 수상도 저지했다.

'축구 황제' 펠레 입을 통해 수상자로 호명된 호날두는 감격하며 옆에 앉아 있던 이리나 샤크와 가벼운 키스 뒤 무대에 올랐다. 시상대 앞에 선 호날두는 아들을 앞에 두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호날두의 마음고생을 아는, 2011년 약혼한 러시아 출신의 모델 이리나 샤크도 눈물을 훔쳤다.

FIFA 발롱도르는 184개의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들, 173명의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이번 발롱도르는 호날두-메시-프랭크 리베리(31·바이에른 뮌헨)로 3파전 양상을 띠었다. 시상식에 참석한 메시는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최고의 1년을 보냈다. 3명 중에 누가 상을 받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멋진 한 해를 보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메시는 ‘라이벌’ 호날두에게 표를 던지지 않았다. 영국 'BBC'에 따르면, 메시의 경우 1순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2순위 사비, 3순위 네이마르(이상 바르셀로나)를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 역시 메시를 외면했다. 1순위에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2순위에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3순위에 메수트 외질(아스날)을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축구를 지배하는 둘의 라이벌 구도가 투표에서도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한편, 홍명보 감독과 이청용은 1순위로 리베리에게 표를 던졌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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