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소녀가 인도 동부 콜카타 인근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방화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해 인도 사회에서 분노와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콜카타에서 북쪽으로 25km 떨어진 마디야그람 마을에 거주하던 16세 소녀가 지난해(2013년) 10월 26일 6명의 남성에게 자택 인근에서 집단 성폭행 당했다고 인도 경찰이 2일(현지시각) 밝혔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소녀가 다음날 경찰에 신고하고 귀가하는 길에 두 번째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12월 말 용의자 2명은 피해자의 집에 찾아가 기름을 붓고 불을 질렀으며 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지 않자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소녀가 피의자의 협박을 받아 분신자살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족들의 거센 반발이 있고 나서야 경찰은 피의자들의 혐의를 성폭행과 살인으로 정정해 여론의 분노를 더욱 고조시켰다. 1일부터 콜카타 시내에서 시위대 수백 명이 분노의 목소리를 내며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여성대상 범죄에 대해 대책 강화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2012년 12월 23일 남자친구와 버스에 탑승한 여대생이 집단 성폭행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 문제로 떠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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