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장성택 숙청 이후 북한의 제 2인자로 부상한 최룡해 북한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이른바 ‘최룡해 쿠데타설’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날 오후 중국판 트위터로 알려진 웨이보에서 ‘김정은이 최룡해에 의해 체포됐다’, ‘최룡해가 김정은을 감금 중에 있다’라는 등의 글이 게재됐다. 이에 트위터를 비롯한 국내 SNS 이용자들 사이에서 같은 내용의 글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최룡해 쿠데타설의 진위 여부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자 정부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직접 나섰다. 한 정부 당국자는 “중국에서 그런 글이 떠돈다는 말은 들었지만 확인된 바 없다”고 단언했고, 군 관계자 역시 “처음 듣는 이야기다. 말도 안된다”며 불거진 논란을 전면 부인했다. 지난 12일 북한 내 2인자로 군림하던 장성택의 처형 모습이 대대적으로 공개되면서 내부적으로 변화의 움직임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해 이같이 근거 없는 뜬소문이 떠돌고 있다는 것. 하지만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오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충성을 맹세하는 모임이 금수산태양궁전 앞 광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하며 이 자리에서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직접 ‘맹세문’을 낭독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쿠데타설의 사실 가능성은 현저하게 줄어들었지만 현재 온라인상에서 관련 글이 계속해서 떠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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