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1시 10분(한국시각 오후 4시 10분)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위성 3호'가 러시아에서 발사돼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 뉴스Y 화면캡처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과학기술위성 3호’가 21일 우주로 향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일 미래창조과학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의 책임자와 연구진으로 구성된 발사관리단은 발사준비 최종점검 회의에서 다음날인 21일 오후 1시 10분 러시아 야스니(Yasny) 발사장에서 발사체를 쏘아 올리기로 결정했다.
한국시각으로는 오후 4시 10분.
이번에 발사될 과학기술위성 3호는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우주 관측용 적외선 망원경을 탑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이 망원경은 고도 600km에서 지상 온도 0.1도까지 정밀하게 측정해 화산 폭발과 산불 등 자연재해를 신속히 대처하는데 도움을 주고, 도시의 열섬현상 측정과 수질예측 등 여러 과학 자료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위성과의 첫 교신은 발사 약 90분 뒤 북극에 위치한 스발바드(Svalbard) 지상국에서 이뤄지며, 이때 해당 위성의 궤도 진입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박홍영 KAIST 과학기술위성 3호 체계종합그룹장은 “발사 약 6시간 뒤인 밤 10시 10분 위성이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면서 국내에서는 첫 교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하면 이후 하루에 약 4~5번 지상국과 접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과학기술위성 2호가 두 번의 나로호 발사과정에서 궤도 진입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 과학기술위성 3호가 궤도에 무사히 안착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점이다.
한편, 과학기술위성 3호는 여러 나라의 위성 22개와 동시에 발사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수출용으로 제작한 ‘두바이샛 2호’는 국내 기업 ‘쎄트렉아이’가, 쌍둥이 초소형 위성 시네마 2·3호는 경희대가 제작했다. 이로써 이번 발사에 포함된 국내 제작 위성은 총 4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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