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홍콩 방문? 이스라엘 햄버거 광고까지 출연

스팟뉴스팀

입력 2013.11.14 18:19  수정 2013.11.14 18:27

30대 남성 짝퉁 김정은 변신 “항상 불만스러운 표정이 핵심”

홍콩에서 짝퉁 김정은을 닮은 남성이 등장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스라엘 하워드 햄버거 광고 영상캡처

최근 홍콩에서 북한 김정은을 닮은 남성이 등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하워드 씨(35)는 지난 4월 김정은의 스타일과 표정을 똑같이 따라 한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최근 햄버거 광고까지 찍었다.

하워드 씨는 지난 6월 이스라엘의 햄버거업체인 버거랜치사의 햄버거 광고에서 김정은 흉내를 내 인기를 얻게 되었다. 영상에서 이 남성은 햄버거를 게걸스럽게 먹으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향해 핵 폭탄은 터뜨리겠다고 위협하는 모습까지도 김정은을 닮았다.

하워드는 지난 할로윈 때 김정은 분장을 하고 거리에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음악 활동을 하던 하워드는 김정은과 닮은 외모로 인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놀림을 받다가 2011년부터 생각을 바꿔 본격적으로 모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정은으로 변하는 비법에 대해서는 “그리 어렵지 않다”면서 “항상 행복하지 않고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옷과 머리 스타일을 하고 외출할 때마다 반응이 굉장하다”면서 “악명 높은 독재자가 홍콩 거리를 걸어 다닐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워드 씨는 북으로부터 보복을 우려해 본명과 성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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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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