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카드가 한국정보통신(KICC)에 전표 수거 비용 금액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알리자, KICC가 현대카드 결제 거부 운동을 벌이는 식의 양측간에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카드사와 밴사의 대립이 협회 간 다툼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한국신용카드VAN협회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밴 수수료를 인하해야만 가맹점수수료를 인하할 수 있다는 주장은 허구"라고 하면서 여신금융협회를 맹비난했다. 아울러 VAN협회는 여신협회가 지난 8일 배포한 보도자료 'VAN 시장 구조개선 방안 및 향후계획'을 언급하며 '심히 유감'이라고 알렸다. 앞서 여신협회는 "KDI방안이 VAN시장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며 "이 같은 방안이 이달 말까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KDI안은 가맹점이 직접 수수료가 낮은 밴사를 선정해 카드사에 통보한다는 내용이다. 가맹점이 직접 밴사를 선정함으로써 밴사들이 경쟁적으로 밴 수수료를 낮출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이에 VAN협회는 가맹점 수수료와 밴 수수료는 무관하다고 응수하며 KDI안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구체적인 근거로 가맹점 수수료 중 91.7%는 카드사의 수입이고, 밴 수수료 비용은 8.3%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비율로 보면 가맹점수수료율 1.93% 중 밴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0.16%포인트다. 따라서 밴 수수료를 10% 인하해도 실제 가맹점 수수료율은 0.016%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쳐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또 25년 간 밴 수수료가 꾸준히 인하됐다고 강변했다.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8년간 밴 수수료는 23.4% 인하된 반면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는 17.2% 줄었다. 한편 밴협회는 "카드사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밴 수수료 인하 압력을 즉각 중단하라"며 "밴 업계는 카드사와 밴 수수료 체계 개편을 위한 협상에 언제든지 응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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