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골든타임 끝났다…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 2295명으로 급증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7.02 03:57  수정 2026.07.02 07:19

구조 계속되지만 피해 눈덩이…정부 대응 논란·감염병 우려

지난달 30일 베네수엘라에서 국제 구조대가 3세 남아를 구조하고 있다. ⓒ요르단타임스/뉴시스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강진의 공식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구조 작업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생존자 발견 가능성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으며, 의료 붕괴와 감염병 확산 우려까지 겹치면서 인도주의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기준 베네수엘라 정부가 집계한 공식 사망자는 2295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1만 명을 넘어섰고, 민간 실종자 집계 사이트에는 4만 명 이상이 연락이 끊긴 상태로 등록돼 있어 희생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엔은 추가 희생자 발생에 대비해 시신 수습용 바디백 1만 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최대 피해 지역인 라과이라주와 수도 카라카스 일대에서는 국제 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뒤지며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 갇혀 있던 세 살 남자아이가 지진 발생 엿새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면서 현장에 잠시 희망이 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구조 골든타임이 사실상 지난 만큼 구조 활동은 생존자 수색보다 시신 수습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중남미 각국 구조대는 계속 현장에 투입되고 있으며 국제사회도 긴급 구호물자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수만 명의 실종자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수백 채의 건물이 붕괴 위험을 안고 있어 이번 재난의 최종 피해 규모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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