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무리뉴 “맨유는 특별한 구단, 루니 잔류할 것”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3.08.27 08:30  수정 2013.08.27 08:36

맨유 팬, 이적설 불구 루니 열렬한 응원

루니, 명불허전 기량으로 가치 입증

첼시 조제 무리뉴 감독. (스카이스포츠 동영상 캡처)

“맨유 팬들은 다시 한 번 그들의 위대함을 증명했다.”

첼시 조제 무리뉴 감독이 최근 끈질기게 추진해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간판 스타 웨인 루니의 영입을 포기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첼시는 27일 오전(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서 맨유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이미 두 차례나 첼시 영입 제의를 받은 루니는 맨유의 주전 공격수로 선발 출장, 90분간 활약하며 명불허전의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홈 관중들은 끊임없는 이적설에도 루니를 향한 폭발적인 함성과 박수갈채로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득점 없이 비겼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루니와 올드 트래포드 관중들이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맨유는 다시 한 번 특별한 구단임을 보여줬다”며 “세계 어느 구단을 가도 팀을 떠나겠다는 선수에게 응원을 보내는 팀은 없다. 야유가 있을 뿐이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이어 “맨유 팬들은 경기 내내 루니를 응원했다. 그들의 위대함을 증명한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때문에 루니의 이적 성사 여부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분위기다. 무리뉴 감독은 루니의 생각과 반응이 이적 성사를 결정지을 것임을 강조하면서 “루니가 오늘 홈 팬들의 성원 때문에 잔류하길 원할 것이라 생각된다”며 “떠나길 원치 않는다면 그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공평한 결과”라며 “어느 팀도 이길 만한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첼시는 올 시즌 2승 1무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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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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