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살인사건 SNS 글에 “중2병 걸린 정신병자”

스팟뉴스팀

입력 2013.07.11 14:34  수정 2013.07.11 14:42

범행 후 글까지 올려…네티즌 "15년 형 말이 되나"

'용인 살인 사건'피의자 심모 씨가 잔혹한 범행 후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죄책감 못 느낀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이 밝혀지면서 여론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연합뉴스 영상 캡처

‘용인 살인 사건’의 피의자 심모 씨의 SNS 게시글이 공개되면서 온라인 공간에 여론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피의자 심모 씨(19)는 지난 8일 용인시 기흥구의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후, 미리 준비한 공업용 칼로 사체를 잔인하게 훼손해 유기했다.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후, 심 씨는 자신의 SNS에 “아주 짧은 미소만이 날 반겼다. 오늘 피냄새에 묻혀 잠들어야겠다”, “마지막 순간까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본 당신 용기 높게 삽니다. 고맙네요”라는 글까지 올렸다.

이에 “차마 인간이 한 짓이라고는 믿을 수 없다”며 공포와 충격에 휩싸인 네티즌들의 비난 글이 온라인 공간에 쏟아졌다.

트위터리안 @over****는 “살다살다 이젠 허세 때문에 살인까지 하는구나”라고 말했고 @tenx****는 “저 미친x은 한마디로 중2병 걸린 정신병자”라고 분개했다.

또한 흉악범죄에 대해 국민 정서와 괴리된 재판결과를 내는 현실을 비판하며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idealang****는 “15년이 말이 되나. 인간이길 포기한 놈한테 무슨 ‘인권’인가!! 판결도 원인분석도 어처구니없다”라며 “왜곡된 사이버 문화 때문이 아니라 본인의 심성문제다. 제발 합당한 죄값을 치루게 하라”고 분노했고 많은 이들이 리트윗 했다.

또다른 네티즌 @hued****역시 “이런 기사를 접할 때마다 유수의 인권 운동가들이 펼치는 '위대한 썰'이 참 같잖다고 느껴진다”며 “저런 애가 15년 뒤에 나와서 다른 범행을 저지를까봐 더 무섭다”고 말했다.

한편 피의자 심 씨가 경찰 조사에서 잔혹 공포영화 ‘호스텔’을 봤으며 “한 번쯤 살인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이 밝혀지면서 각종 포털에는 해당 영화가 한동안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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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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