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들 트위터 등을 통해 사고소식 전해
"비행기 꼬리는 잘려나가 착륙 장치 동체서 분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우리나라 국적여행기가 착륙도중 충돌하는 사고가 6일(현지시각) 낮에 발생한 가운데 미국 현지 외신들과 실제 탑승자의 SNS를 통한 목격담을 통해서 당시 참사의 현장이 계속해서 공개되고 있다.
이날 CNN은 당시 한 탑승객의 말을 인용해 “착륙 직전 OZ 214편의 활주로 진입고도가 너무 낮았다. 승객들이 착륙 직전부터 비행기가 너무 낮게 날고 있어 불길해 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서 유니스 버드 라(Eunice Bird Rah)씨는 비행기에 탑승했던 자신의 아버지의 목격담을 전하며 “아버지는 뭔가 나쁜 일이 발생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며 “조종사들이 마지막 순간에 다시 끌어올리려 했던 것처럼 보였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사하게도 우리 아버지는 괜찮아 보이셨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은 부상 입은 모습으로 나타났다”며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방송은 그러면서 사고 당시 근처호텔에서 사고 장면을 목격한 미국인의 말을 전하면서 “비행기가 착륙하기 위해 땅에 닿은 직후 심한 연기가 났고, 이어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비행기 아래쪽이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탑승객이 트위터 등에 올린 사고 소식, 사고 현장을 촬영한 유튜브 동영상 등을 토대로 “비행기 동체에서 연기가 치솟았고, 승객들이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했다"며 "비행기 잔해가 활주로에 널려 있고, 소방차가 출동해 불을 껐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도 탑승객이 소리를 지르고 있는 트위터 사진 등을 소개하며, “사고로 여객기의 꼬리가 없어졌고, 착륙 장치가 동체에서 분리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앞서 이날 사고 비행기에 탑승해 무사히 빠져나온 데이비드 은(David Eun) 삼성전자 오픈이노베이션센터 수석 부사장은 최초로 자신의 SNS을 통해 사고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우리나라 국적여행기가 착륙도중 충돌하는 사고가 6일(현지시각) 낮에 발생한 가운데 당시 비행기에 탑승했던 데이비드 은(David Eun) 삼성전자 오픈이노베이션센터 수석 부사장이 트위터에 올린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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