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욱 일침 “동생 상 탔는데 형들이 분위기 망쳐”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3.07.04 15:53  수정 2013.07.04 15:57

“선수 여러분 부디 트위터 조심하세요”

‘기성용 페이스북’ 논란에 안타까운 심경

서형욱 해설위원이 기성용 페이스북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 데일리안 민은경 기자

서형욱 MBC 축구해설위원이 ‘기성용 페이스북’ 논란과 관련 일침을 가했다.

서 위원은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선수 여러분 부디 트위터 조심하세요”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서 위원은 “축구 선수는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밖에서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해봐야 손해다”며 “20세 월드컵 8강 진출의 쾌거가 차지했어야 할 헤드라인에 어이없는 얘기들이 올라있다. 동생들이 신나서 집에 돌아왔는데 형들이 집안 분위기 망친 꼴”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U-20 월드컵 8강 진출이라는 경사가 일부 선수들의 ‘SNS 논란’으로 묻힌데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낸 것.

서 위원은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격이다.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 건 얼마든지 찬성이지만 그건 가십거리에 불과하다. 축구에 무슨 득이 되나”라는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서 위원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절대 닫힌 공간이 아니다. 언론 인터뷰보다 더 진심에 가까워 보이는 반면 본의 아니게 찌질해 보이는 부작용도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포털 사이트 네이트에 칼럼을 기고 중인 김현회 기자는 이날 기성용의 비밀 페이스북 내용을 폭로해 파문이 몰고 왔다. 공개된 비밀 페이스북에서 기성용은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조롱하는 내용의 글을 다수 올린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도엽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