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 살해 후 암매장…못다 핀 정상헌 누구?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3.07.03 14:54  수정 2013.07.03 14:58
전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 ⓒ 울산 모비스

전직 프로농구 선수였던 정상헌(31)이 처형을 살해한 뒤 사체를 야산에 암매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3일, 아내의 쌍둥이 언니 최모 씨(32)를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사체를 암매장한 혐의로 전 프로농구 선수 장상헌을 ‘살인 및 사체유기’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상헌은 처형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 목 졸라 살해했으며, 이후 사체를 오산시 가장동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상헌은 처형의 벤츠 승용차를 중고차 매매업체에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복고-고려대를 나온 정상헌은 고교 시절, 동기인 방성윤(은퇴)과 함께 최고의 유망주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대학 입학 후 방황의 시간이 길었고, 팀을 자주 이탈하는 등 적응에 애를 먹은 끝에 대학을 중퇴했다.

그러나 그의 뛰어났던 농구 센스를 인정한 오리온스는 지난 200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지명했고, 못다 핀 농구의 꿈을 꽃 피우는 듯 했지만 또 다시 이탈 파문을 일으켜 2005년 10월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 이후 2006년 6월 모비스에 입단하며 재기를 다짐했지만 다시 한 번 적응 문제로 인해 유니폼을 벗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