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대생 살해사건 현장검증, 피의자는...

스팟뉴스팀

입력 2013.06.05 09:59  수정 2013.06.05 10:05

청바지에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태연하게 범행 상황 재연

4일 대구 여대생 살해사건 현장검증이 이루어졌다. 피의자 조모 씨가 피해자의 시신을 렌트카에 옮기는 상황을 재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여대생 살해사건’ 현장검증이 이루어졌다. 피의자는 태연한 모습으로 범행 상황을 재연해냈다.

‘대구 여대생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중부경찰서는 4일 오전 10시부터 살해범 조모 씨(25)를 상대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조 씨는 자신의 대구 북구 산격동 원룸에서 이루어진 살해 현장검증에서 피해 여대생을 살해하는 상황을 차분하게 재연했다. 조 씨는 내내 침묵하며 태연한 모습을 비추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살해 당시 조 씨는 술에 취한 피해 여대생이 넘어져 치아가 부러지고 피를 흘리는데도 성폭행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저항하는 피해자의 얼굴을 때리고 목을 조르기도 했다. 또 화장실로 끌고가 가슴 및 배를 발로 10여 차례 걷어차 살해했다.

살해 현장검증이 끝난 이후, 조 씨는 숨진 피해 여대생을 이불로 감싸 렌터카 트렁크에 실어 경주 건천읍의 한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하는 상황까지 재연했다.

이날 살해 현장검증이 이루어진 원룸가 주변에는 인근 주민 등 200여 명의 사람들이 몰렸다.

경찰 측은 현장검증을 바탕으로 조 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씨는 지난 2011년에도 울산에서 미성년자를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았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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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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