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해킹하는 충전기 개발, 1초 만에 해킹 가능

스팟뉴스팀

입력 2013.06.04 16:35  수정 2013.06.04 18:01

일반 충전기처럼 기기에 꽂기만 하면 악성 해킹 소프트웨어 설치돼

1초 만에 아이폰을 해킹할 수 있는 악성충전기가 개발됐다. (포브스 화면캡처)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1초 만에 해킹할 수 있는 악성 충전기가 개발됐다.

3일(현지시각) CNN, 포브스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공대 대학원 컴퓨터공학과 소속 장영진 씨, 빌리 라우, 첸유송 등 3명이 애플 운영체제 iOS를 기반으로 한 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등)에 사용자 몰래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는 충전기 ‘맥탄’을 개발했다.

악성충전기 ‘맥탄’은 단순히 충전기에 기기를 꽂아놓는 행위만으로 1초 만에 해당 기기에 악성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해킹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방식은 악성링크나 문자를 통해 사용자의 클릭을 유도하는 해킹 방식보다 훨씬 더 피해 범위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카이스트 출신 한국인 장 씨를 비롯해 ‘맥탄’을 개발한 연구진은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보안 행사 ‘블랙햇’에서 이를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블랫햇 홈페이지를 통해 “평범해 보이지만 안전하지 않은 악성 USB 충전기를 만들어내는 게 얼마나 쉬운지 증명하기 위해 맥탄을 만들었다”며 제품을 공식적으로 소개했다.

이들은 비교적 해킹에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iOS 시스템에도 심각한 취약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애플 측에 이 같은 문제를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 씨는 국내 해킹대회인 코드게이트 및 세계 해킹대회 데프콘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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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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