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교수가 트위터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베 회원 '초등교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진중권 해당트위터 캡처)
일베 회원 ‘초등교사’의 ‘로린이’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회원이 과거에는 성매매 경험을 자랑하는 글도 게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unheim)를 통해 ‘초등교사’의 경찰 수사 및 신상 정보 공개를 주장하고 나섰다.
앞서 자신을 초등학교 교사라고 밝힌 일베 회원 ‘초등교사’는 작년 10월 일베 게시판에 ‘초등학교 교사 인증! 초등교사는 일베 못가냐?’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대구교대 총장의 직인이 찍힌 정교사 자격증과 초등학생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 사진 4장을 올렸다. 사진 아래에는 “로린이들 개귀엽다능”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로린이’는 로리타와 어린이의 합성어로 어린이들을 성적 대상으로 조롱하는 아동성도착자들의 은어이다.
뿐만 아니라 이 ‘초등교사’는 성매매 후기를 올리며 자신의 경험을 자랑하기까지 했다. 그는 “20대 초반 각종 유흥업소를 돌아다니며 성매매 경험을 해봤다. 교복을 입고 오면 더욱 흥분되더라”라는 글을 올리고 일베 회원들과 의견을 공유했다.
‘초등교사’의 로린이 논란, 성매매 경험담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진중권 교수는 트위터에 “일베 초등교사, 과거 성매매 경험까지. 범법을 했다고 자랑했으니 일단 경찰 수사부터 받아야겠죠. 애들을 위해 파면해야 합니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해당 트윗은 300명에 가까운 트위터리안이 리트윗하기도 했다.
진 교수는 연이어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이니 신상도 공개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며 “자기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로린이’로 보이는 사람은 잠재적 성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매매춘을 자랑하는 사람이니, 철저하게 사회에서 격리시켜야 한다”며 ‘초등교사’를 강력히 비난했다.
한편 진 교수는 새뮤얼 존슨의 “애국은 불한당의 마지막 피난처”라는 말을 인용하며 ‘애국보수’라 자찬하는 일베를 꼬집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 저런 짓 하는 인간쓰레기들이 그래도 자기들이 사회적으로 쓸모 있다고 강변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내세우는 가치가 ‘애국’이다”라는 트윗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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