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외교당국, 탈북자 함부로 북송 말아야"

백지현 기자

입력 2013.05.29 10:53  수정 2013.05.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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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중진연석회의서 "탈북자 불법입국자로 대하지 말고 한국으로 보내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9일 라오스 정부가 한국행을 준비하던 탈북자 9명을 추방한 것과 관련, “외교당국은 관계국이 한국인을 함부로 북송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한국행을 목적으로 통과하는 나라에 탈북자를 불법입국자로 대할 것이 아니라 한국으로 무사히 보내주도록 강력히 요청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황 대표는 “당에서는 어제 라오스 정부에 한국대표로서 항의서한을 보냈다”며 “외교노력을 통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외교전선에 소홀함이 있었다면 엄중히 다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한국에 들어오기 위해 북한 국경을 넘은 탈북자는 대한민국의 신분을 취득하고, 대한민국에 입국해선 주민등록만으로 자유롭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생활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헌법 체계다”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아울러 “최근 북한에서는 북한주민이 종교를 갖게 됐다는 이유로 혹독하게 처벌하는 소식이 인권 NGO를 통해 계속 나오고 있다”며 “UN을 통해 시정을 구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인제 의원은 “과거 이런 사태가 일어날 때 마다 우리는 강 건너 불 보듯 바라봤는데 이제는 이런 상황을 끝내야 할 때”라며 “외교당국이 최선의 노력을 다 한 것인지, 최선을 다했는데도 막지 못했다면 어떤 제도적 노력을 해야 하는지 외교부의 정확한 보고를 받아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꽃제비(탈북 고아) 출신 탈북자 9명이 지난 10일 중국 국경을 넘어 라오스에 도착했으나 라오스 정부가 이들을 강제 추방함에 따라 중국을 거쳐 곧바로 북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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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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