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의식? 아사다 트리플악셀 강행 계획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3.02.11 16:33  수정

아사다 마오 최고점 우승에 한껏 고무

자신감 충전..트리플 악셀 시도 예고

트리플 악셀 성공으로 자신감을 충전한 아사다는 다음달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서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에서 '피겨퀸‘ 김연아와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아사다 마오(23·일본)가 최고점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충전한 가운데 향후 트리플 악셀 빈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사다는 10일 일본 오사카서 막을 내린 ‘ISU 2013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74.49점·프리 스케이팅 130.96점으로 총 205.45점을 받으며 정상에 등극했다.

아사다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12월 김연아(23)가 약 20개월만의 복귀전인 'NRW 트로피'에서 세운 시즌 최고점(201.61점)을 넘어섰다. 200점을 돌파한 것도 김연아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던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이후 3년만이다.

눈에 띄는 점은 ‘양날의 검’으로 불렸던 트리플 악셀(3바퀴 반 회전점프) 카드를 1년 만에 다시 꺼내들었다는 것. 트리플 악셀은 ‘필살기’로 장착하길 바랐던 고난도 점프 기술이지만, 성공 확률도 떨어지고 오히려 큰 실수를 낳는 도화선으로 전락해 그간 시도를 꺼렸던 게 사실이다.

아사다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첫 과제였던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소화하며 가산점(GOE)을 1.57점이나 챙기며 또 다시 ‘희망 고문’의 시작을 알렸다.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2.43점을 잃었다. 트리플 악셀로 인해 감점을 당한 후 아사다는 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러츠에서 각각 회전수 부족, 롱에지 판정을 받고 말았다.

이처럼 트리플 악셀은 제대로 착지할 때는 높은 점수를 보장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더블 악셀이나 다른 트리플 점프를 뛸 때보다 훨씬 낮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트리플 악셀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김연아의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대적할 만한 점프가 없기 때문이다.

경기 후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은 연습한 것 이상으로 잘 됐다“고 평가하면서 "프리스케이팅은 완벽하지 않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습한 것 이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연습할 때의 트리플 악셀 성공률은 50~60%다. 물론 오늘처럼 스피드나 회전 부족으로 감점당할 위험은 있지만, 트리플 악셀에 도전하는 자체가 흥미로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트리플 악셀을 프리 스케이팅에 두 번 정도 포함시키고 싶다. 기분이나 체력이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에 가까워지고 있어 희망이 생긴다”며 살아나는 컨디션에 맞춰 트리플 악셀 시도를 늘려갈 것임을 예고했다.

어쨌든 트리플 악셀 성공으로 자신감을 충전한 아사다는 다음달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서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에서 '피겨퀸‘ 김연아와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