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착각했다…윤창중에 유감 표해" 트윗 해명
[기사 보충 : 2012. 12. 26 오후 4시 53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26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수석대변인에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가 임명된 것과 관련, 박 당선인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이 개입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전 부소장은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총선 전에 누구를 통해 문제의 윤창중을 만났더니 대뜸 나에게 박지만이와 너무 친하니 한번 만나는게 좋지 않겠느냐는 거다”라며 “파시스트 윤을 추천한 인사가 누군지 금세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적었다.
이글은 현재 트위터 상에 보이지 않지만, 이미 네티즌들에 리트윗 돼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 전 부소장은 또 박 당선인을 겨냥, “윤창중같은 극우분자를 대변인에 임명하는 걸 보니 박 당선자는 극우세력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국민통합하자는 건데 벌써부터 이에 역행하는 인사를 하는 것 보니까 싹수가 노랗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김 전 부소장은 본인이 올린 트위터 글로 인한 파장이 커지자 글을 삭제한 이유와 함께 윤 대변인에 대해 사과를 표명했다.
그는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돌아가는 시국얘기를 나눈 것 같다. 제가 글을 내린 내용은 또 다른 언론인과 총선당시 나눈 얘기가 윤 씨로 착각되었던 것 같다”며 “아무튼 이번 얘기는 더 이상 오해가 없기를 바라면서 윤 대변인에게 이 자리를 빌어 유감을 표한다”라고 적었다.
아울러 김 전 부소장은 “윤창중씨와는 예전 문민정부시절부터 이미 잘 알고 지냈던 사이”라며 “97년 이후부턴 서로 소원한 관계로 지냈다가 작년 가을 무렵 지인의 소개로 오랜만에 식사를 같이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지만 구체적인 얘기는 그리 잘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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