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괴물폰 'G'로 승부수 띄운다

이광표 기자 (pyo@ebn.co.kr)

입력 2012.08.26 12:06  수정

‘True HD IPS+’ 디스플레이 탑재 등 차별화…그룹 계열사 역량 총결집

LG디스플레이 직원이 경북 구미 소재 LG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생산 P3공장에서 LG전자 차기 전략 스마트폰 'G'(코드명)를 위한 유리원판(Mother Glass)을 들고 있다.

LG전자의 야심작 코드명 'G' 스마트폰의 베일이 벗겨지고 있다. LG전자는 현존 최고 성능의 스마트폰 개발을 위해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총동원해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26일 LG전자에 따르면 차기 전략 스마트폰에는 ‘True 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화질 경쟁력으로 압도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계열사 뭉쳤다...LG 기술력 '올인'

LG전자의 새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 차별화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 만큼 이를 담당하는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은 현재 생산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실제 경상북도 구미시 진평동에 있는 LG디스플레이 구미 공장은 ‘True HD IPS+’ 디스플레이 생산의 특명을 받고 역대 최강 스마트폰 'G'에 탑재될 모바일 디스플레이를 생산 중이다.

‘True HD IPS+’는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뛰어난 화질을 자랑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은 단순한 통화와 문자전송을 넘어 웹서핑, 동영상 시청, 채팅 등 ‘보는 기기’로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해상도와 소비전력, 이동 중에도 또렷하게 볼 수 있는 야외 시인성 등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와 요구도 높아지고 있어 디스플레이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True HD IPS+’는 높아진 스마트폰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고화질 고휘도 저전력 디스플레이를 표방하고 있다.

‘True HD IPS+’는 높은 해상도 외에 낮은 전력 소비와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이 장점이다. 특히 흰색 화면에서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아몰레드와 달리 화면 색상에 따른 전력 소비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아몰레드보다 최대 전력 소비를 70%까지 줄일 수 있다. LG화학에서 고밀도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배터리와 합쳐지면 스마트폰의 난제였던 빠른 전력소비 문제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G’(코드명) 스마트폰을 다음달 출시하겠다는 일정을 세우고 생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옵티머스 LTE’, ‘옵티머스 Vu:(뷰)’, ‘옵티머스 LTE II’ 등 전략 제품이 잇달아 국내외 소비자의 큰 호응을 받으며 최근 LTE 스마트폰 누적판매 500만대를 돌파한 LG전자는 현존 최고 사양의 차기 제품으로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G’(코드명)에 탑재하는 ‘True HD IPS+’ 디스플레이에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G2 Touch Hybrid)’ 기술을 세계최초로 적용했다. 일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커버 유리에 별도의 터치 센서 필름 장착으로 인해 내부에 공기층이 존재하지만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G2 Touch Hybrid)’는 최첨단 터치 스크린 기술로 커버 유리와 터치 센서를 일체형으로 통합하고 내부 공기층을 제거했다.

이에 따라 이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는 전체 두께가 약 30% 얇아지고 외부 충격에 대한 강도가 높아진다는 게 LG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는 터치감도 향상시켜준다. 이 기술 적용으로 LG전자 ‘G’(코드명)는 화면의 그래픽이, 유리에 닿는 느낌 없이, 마치 손 끝에 직접 닿는 듯한 터치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역대 최강 스마트폰 위해 그룹 역량 결집

LG전자 ‘G’(코드명)는 LG그룹 주요 관계社의 최첨단 기술 역량을 총 결집시킨 전략 스마트폰이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True HD IPS+’를 공급한다. 이 디스플레이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G2 Touch Hybrid)’는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공동 연구 개발했다.

LG전자는 LG화학에서도 ‘고밀도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를 공급 받는다. 이 배터리는 충전효율이 기존대비 60% 향상되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배터리는 충전을 할 때마다 효율이 서서히 떨어지게 된다. 기존 배터리는 충전과 방전을 반복해 효율을 측정하는 테스트에서 충전효율이 80%로 줄어드는 데까지 반복회수가 500회에 불과한 반면 이 배터리는 800회까지 유지된다. 이는 모바일 기기에서는 현존 최고의 효율로 스마트폰을 보다 더 오래 쓸 수 있게 해준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True HD IPS+’로 차원이 다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기술이 집약된 역대 최강 스마트폰 선보여 글로벌 시장 선두 브랜드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데일리안=이광표 기자]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광표 기자 (pyo@eb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