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고모 김경희, 뇌출혈 이어 장기 질환?

김소정 기자 (bright@dailian.co.kr)

입력 2012.08.24 15:13  수정

일 산케이신문 "건강악화로 업무복귀 어려울 정도"

북한 조선중앙TV는 26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 영상을 내보냈다. 사진은 곱등어(돌고래)관에서 돌고래의 묘기를 구경하는 김 1위원장과 그의 부인 리설주의 모습. 김 1위원장의 옆에 그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앉아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조선노동당 비서가 업무 복귀가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비서가 비밀리에 중국에서 장기 질환을 치료했지만 호전되지 않았으며, 체중이 38㎏까지 급격하게 줄었다는 정보도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달 말 북한 노동신문에서 보도한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 당시 김경희가 김정은과 함께 놀이기구를 타는 장면을 담은 사진에 대해서도 “건강에 대한 불안을 은폐하기 위한 연출”이라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지난해 말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는 남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현재 김정은 체제의 후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북한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인민군 대장 계급을 달았다.

사실 김경희의 건강 악화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알콜 중독증과 함께 2번의 뇌출혈을 일으킨 바 있는 김경희가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북 소식통들 사이에서 나온 바 있다.

산케이신문은 “백두혈통이자 김정은 체제의 최고 후견자 역할을 하고 있는 김경희의 건강 악화로 당과 군의 미묘한 갈등 속 북한의 앞날이 불투명해졌다”는 분석도 내놓았다.[데일리안 =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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