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지지율 '노무현 정권' 수준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12.07.09 13:52  수정

'리얼미터 조사' 26.1%…박근혜48.1%vs안철수44.8%

리얼미터 조사, 이명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6.1%로 1주일 전 대비 4.4%p 하락했다. 이는 5년 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24.8%)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7월 첫째주 주간집계 결과,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친형 이상득 새누리당 전 의원과 측근인 정두언 의원의 비리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 여파로 크게 하락했다. 여기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추진 논란까지 불거지며 4.11총선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차기 대선후보 다자구도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이 1.5%p 하락한 40.9%를 기록했으나, 13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0%p 상승한 20.6%로 2위였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0.6%p 상승한 15.6%로 뒤를 이었다.

이어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3.6%), 김두관 전 경남지사(2.7%),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2.4%), 유시민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1.7%), 조경태 민주당 의원(1.5%), 김문수 경기지사(1.4%),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1.1%),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0.9%),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임태희 전 대통령실장(0.6%) 순으로 나타났다.

박 전 위원장과 안 원장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0.9%p 하락한 48.1%, 안 원장은 1.0%p 상승한 44.8%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3.3%p로 좁혀졌다. 박 전 위원장과 문 고문의 양자대결에서는 '52.4% 대 38.2%'였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0.7%p 하락한 43.8%였고, 민주당은 0.5%p 하락한 32.4%를 기록했다. 통합진보당은 0.3%p 하락한 3.7%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전국 유권자 3750명(남성 49%+여성 51%)을 대상(총 통화시도 6만 3218명)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 추출 후 통계처리 과정에서 성, 연령, 지역별로 인구비례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p다.[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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