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엘리자벳’ 마친 김준수 눈물 “행운이자 영광”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입력 2012.05.02 23:19  수정

총 32회 공연 회차 전석 매진 ‘기염’

2일 기립박수 받으며 마지막 공연

김준수가 2일 공연을 끝으로 뮤지컬 ‘엘리자벳’ 팬들과 작별을 고했다.

김준수(25)가 자신의 세 번째 뮤지컬 ‘엘리자벳’의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죽음’ 역을 맡은 김준수는 2일 마지막 공연에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동작으로 시종일관 관객을 압도했다. 특히 ‘죽음’이 엘리자벳을 유혹하는 넘버에서 김준수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는 압권이었다.

어둡고 몽환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함과 동시에 기쁨, 슬픔, 분노 등 감정 선을 끌어내는 연기는 그가 뮤지컬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블루스퀘어 17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엄청난 환호와 함께 기립박수를 보냈고, 공연을 마친 김준수는 “처음부터 오늘 이 자리까지 이곳을 가득 채워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준수는 또 “뮤지컬 ‘엘리자벳’을 만난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하나의 멋진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영광이었고 뮤지컬 배우로서 많은 것을 배우는 작품이었다”고 작품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김준수는 2009년 ‘모차르트!’로 뮤지컬무대에 데뷔한 후 2개의 신인상을 거머쥐며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매 공연마다 전석 매진 신화를 이어가며 배우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증명했다. ‘엘리자벳’ 또한 김준수가 출연한 32회의 공연이 모두 매진됐다.

한편, 김준수는 첫 솔로 정규앨범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 발매하고 단독콘서트에 나설 예정이다.[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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