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중 성추문 놓고 "내가 피해자" vs "사실무근"

김현 기자 (hyun1027@ebn.co.kr)

입력 2012.03.20 08:16  수정

유재중 새누리당 의원(부산 수영)의 성추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 의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검은색 선글라스를 써 얼굴을 가린 이 여성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 의원과 관련한 성추문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여성은 기자 회견에서 “유 의원이 2004년 나를 구청장실로 데려가 밀실과 침대를 보여주고 끌어안았으며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특히 “반강제적으로 부적절한 관계도 맺었다. 당시에는 부끄러워 말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 여성은 유 의원으로부터 “없는 사실을 지어내면 고소하겠다. 혹시 박형준 전 의원에게 받은 게 있으면 토해내고 자기들(유 의원)한테 오면 알아서 선처해 주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문자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유 의원에게 직접 현금 150만원을 받았으며 그 후 유 의원이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고도 했다. 자신은 선거와 상관없이 움직이고 있으며 새누리당이 제2의 여성을 내세워 자신을 사칭하고 있다고 이 여성은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측은 이날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여성이 주장하는 것은) 사실무근이며,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만큼 곧 배후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 의원은 지난 14일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삭발과 함께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 김현 기자 / 이혜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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