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예능감 이 정도였나…'라스' 출연진 초토화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입력 2012.02.23 13:25  수정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준.

그룹 '엠블랙'의 이준이 화려한 입담으로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2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준은 여자친구에게 집착했던 집착남 시절을 비롯해 드라마 <꽃보다 남자> 출연 불발된 사연, 그리고 회사에 대한 불만 등을 여가없이 털어놓이며 '제2의 김종민'으로 급부상했다.

이준은 여자친구와의 회상에서 "과거에는 여자친구가 전화를 안받으면 부재중 전화를 많이 남겼다. 그러나 많이 고쳤다. 15통 정도?"라고 말하며 그의 입담이 시작됐다.

이어 '대박 작품을 놓친 경우가 있냐'는 질문에 "원래 <꽃보다 남자>의 유력한 캐스팅 후보였다. 하지만 영화 <닌자 어쌔신> 때문에 무산됐다. 극중 캐릭터상 머리를 빡빡 밀었고, 촬영 후 머리카락이 수염길이만큼 자랐다. 그러나 F4 캐릭터와는 맞지 않았다"라면서 안타깝게 탈락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삭발한 머리 때문에 가발 실험까지 해봤지만 막상 그리 방송 출연해보니 굉장히 티나더라. 오디션조차 볼가능했다"며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깝다"며 여전히 울컥한 심정을 실감나게 표현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이준은 노출 등으로 방송정지를 당할 뻔 했던 사연과 무대 위 농익은 표정으로 경고를 당했던 사연까지 공개했다.

소속사에 대해서는 불만을 이야기하던 중 그의 예능감을 가히 폭발했다. 매일같은 '김치볶음밥'을 먹인다는 것.

이에 대해 "매일 같은 것만 준다. 메뉴가 많아도 김치볶음밥이다. 시간이 있어서 차안에서 먹는다"는 등 줄줄이 털어놓는 멘트마다 빵빵터지며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이준, 이정도였나", "꽃보다 남자 아쉽다", "이준 다시봤다", "어제의 이준은 김종민이었음", "이제 입이 풀렸나. 이준 대박" 등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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