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로린 마젤(사진)이 영국의 대표하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내한공연을 갖는다.
로린 마젤(82)이 지휘하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1994년 첫 내한공연 이후 18년 만에 한국 팬들과 조우한다.
전 세계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가지며 필하모니아는 가히 영국 클래식 음악의 심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60여 년간 로린 마젤을 비롯해 리차드 스트라우스, 토스카니니, 카라얀, 리카르도 무티,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등이 지휘자를 역임했고 현재는 에사 페카 살로넨이 예술감독으로 함께하고 있다.
특히 시대흐름에 발맞춰 오케스트라 음악을 웹캐스트, 팟캐스트, 컴퓨터 게임, 영화음악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필하모니아 비디오 팟캐스트에서는 3,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음악을 다운로드 받았으며, 유투브의 연주 영상과 아티스트들 인터뷰 영상은 75만명이 관람하였다.
가장 위대한 말러주의자(Mahlerian)로 불리는 로린 마젤은 지난해 말러 서거 100주년 기념으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말러 사이클 공연을 시작했다. 런던에서는 말러 사이클 전곡을 완성했으며, 유럽 곳곳에서 광범위하게 공연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로린 마젤은 말러 사이클 중 1번과 5번을 선사할 예정이다.
떠오르는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16·미국)는 이번 공연에서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에스더 유는 2010년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쿨 3위를 수상했으며, 2006년에는 인터내셔널 비에니아프스키 바이올린 콩쿠르 주니어부분 1위를 수상하는 등 세계 각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로린 마젤의 지휘로 펼쳐지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은 오는 4월 7일과 8일, 양일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문의는 마스트미디어 02-541-3183.[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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