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가운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북한중앙방송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17일 오전 8시 30분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이에 따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 2009년 8월 중순 북한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면담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18일 ´금강산 관광 1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한 바 있으나 이후 약 2년동안 방북일정은 없었다.
현정은 회장은 지난 10월 열린 전국경제인총연합회 창립 50주년 리셉션에서 방북계획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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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정주영 회장 10주기를 맞아 북한이 19일 김양건 아태위원장 명의의 추모화환을 현대아산 개성사업소를 통해 보내왔다. |
그러나 현대그룹은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사업 등을 펼치고 있어 북한 정세에 민감할 수 밖에 없을 뿐 아니라 그 동안 대북 사업 재개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만큼 현대그룹 측의 추모일정도 배재할 수 없다.
앞서 고 정주영 회장 10주기 당시 리종혁 아태(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김정일 위원장의 위임에 따라 국방위원장의 말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정주영, 정몽헌 전 현대 회장을 언급하면서 ´의리´를 강조했다는 것이 위키리크스를 통해 보도되는 등 상황에 비춰봤을 때 현대그룹의 행보에 초첨이 맞춰지고 있다.
한편 현대그룹이 현대아산을 통해 금강산에 투자한 금액은 토지와 사업권을 통틀어 4억8천670만달러(약 5천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설에 들은 2천270억원을 포함할 경우 전체 7천770억원 규모다.[EBN =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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