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 또 철벽투…한국시리즈 MVP 영예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입력 2011.10.31 21:32  수정

8회 마운드 올라 1.1이닝 완벽투 ‘3세이브째’

66표 중 46표..2005년 이후 두 번째 영광

오승환이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3세이브째를 수확하며 지난 2005년에 이어 두 번째 MVP로 선정됐다.

‘끝판대장’ 오승환(29·삼성 라이온즈)이 생애 두 번째 한국시리즈 MVP 영예를 안았다.

오승환은 31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8회 2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삼성은 SK를 4승1패로 누르고 정규시리즈에 이어 한국시리즈 정상도 석권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2002, 2005, 2006년에 이어 4번째다.[

8회 안치용을 공 1개로 간단히 뜬공 처리한 오승환은 9회에도 최동수, 김강민, 정상호를 나란히 범타 처리하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이로써 오승환은 삼성이 승리한 4경기에 모두 나와 3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오승환은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무표정한 모습으로 상대 타선을 윽박질렀지만, 경기 후에는 모처럼 환한 미소를 보이며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후 열린 기자단 투표에서 오승환은 총 66표 가운데 과반수를 훌쩍 넘는 46표를 획득,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당히 MVP로 선정됐다. 오승환이 MVP에 오른 건 지난 2005년 이후 6년 만이다.

한편, 삼성은 시종일관 투수전으로 전개된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차우찬이 7회까지 7탈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 호투했고, 8회부터 필승 계투조 안지만과 오승환을 투입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SK는 선발 고든이 비교적 호투했지만, 4회 강봉규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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