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시도지사 연석회의에서 이낙연 사무총장과 귀엣말을 하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1일 학생 4명과 교수 1명이 잇따라 자살한 카이스트의 비극사태와 관련, “무한경쟁사회에서 서로를 죽이다 못해 이제는 스스로를 죽이는 사회가 됐다”고 개탄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지사 연석회의에 참석, “사람의 존재 이유는 사람이 살기 위한 것이다. 흔히 우리는 살자고 하는 짓이라는 말을 하는데, 우리 사회는 죽어도 이겨야 한다는 사회가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카이스트의 비극은 우리 사회 도처에 널린 불행사회 모습 그대로”라며 “사람에게 채찍질만 하는 정치가 아닌 사람을 위한 정치를 해야 겠다는 생각히 절실해 진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경쟁과 효율만이 능사인 사회, 그 안에서 사람은 오직 도구와 수단에 지나지 않는 사회를 지양하고 사람이 존중받고 사람의 삶이 목적이 되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게 당의 목표임을 카이스트 비극을 보면서 다시 한번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 박정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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