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케04는 멀티 골을 작렬한 에두의 활약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인터 밀란에 5-2 대승을 거뒀다.
K리그 수원 삼성 출신의 에두가 멀티 골을 작렬하며 샬케04의 승리를 견인했다.
에두는 6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서 열린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샬케04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팀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훈텔라르 등 주전 공격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얻은 천금 같은 기회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 것. 올 시즌 몇 차례 교체출전 기회를 얻기는 했지만, 선발로 나선 건 이날 경기가 처음이었다. 게다가 디펜딩 챔피언 인터 밀란을 상대로 한 활약이었기에 더욱 뜻 깊었다.
당초 경기는 인터 밀란의 우세가 점쳐졌고, 상대적으로 약한 샬케로선 원정경기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모처럼 기회를 얻은 에두의 발끝은 날카로웠다.
1-2로 뒤진 전반 40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린 것이 수비수와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의 몸을 맡고 튀어나오자, 에두는 질풍 같이 공을 쫓아 끝내 골문을 흔들고야 말았다. 2-2 균형을 맞추는 순간이었다.
전세를 역전한 샬케04는 후반 들어서도 라울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4-2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게다가 인터 밀란은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앙 키부까지 퇴장당하면서 역전의지마저 상실하고 말았다.
예상치 못한 경기 흐름에 관중들은 무거운 침묵으로 실망감을 표출했고, 샬케04의 파상공세는 경기가 종료되기까지 멈추지 않았다.
대미를 장식한 것 역시 에두였다. 후반 30분 아크 정면에서 패스를 받은 에두는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강슛으로 골문을 열어젖혔다. 팀의 5번째 골. 2009년 1월 샬케04로 이적해 백업 공격수로 활약 중인 에두로선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날이었다.
샬케는 1차전을 대승으로 장식하면서 4강 진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4골 차 이상으로 패하거나, 3골 차로 패하더라도 5골을 내주지만 않는다면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한편 에두는 2007년부터 수원 삼성에서 3년간 활약했다. 특히 2008년 16골을 터뜨리며 수원이 K리그 우승컵을 차지하는데 절대적인 공을 세웠다.[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