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초등학교-대가리, 이색적 이름을 가진 마을이 개명한 사연

김봉철 넷포터

입력 2011.03.28 16:23  수정


‘야동초등학교’, ‘대가리’ 등 특이한 마을 이름이 난감한 이름 때문에 고심끝에 결국 개명을 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27일 방송에서 특이한 이름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지명 사례를 보도했다.

야동(冶洞)은 예부터 대장간 촌이라 부렸던 한 농촌마을로 대장간 ´야´(冶)에 고을´동´(洞)을 써 공식 지명이 ‘야동’이다. 야동마을은 각종 상가부터 초등학교까지 이 지명을 써왔지만, 최근 ´야한 동영상´의 줄임말과 이름이 같아 네티즌들의 놀림거리가 돼, 결국 해당 학교측은 결국 교명을 바꾸기로 했다.

네티즌들은 ‘야동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십덕후 쿠폰(야동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쿠폰)으로 야동을 즐겨본다`, 야동초등학교 학생들은 어려서부터 야동 보는법을 배운다` 등등의 글을 인터넷포털의 게시판에 올리곤 했다.

이어 ‘뉴스데스크’는 충북에 있는 한 마을의 지명인 ‘대가 마을’도 소개했다.

대가 마을은 큰 ‘대(大)’에 더할 ‘가(加)’를 써 융성하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나 행정단위인 마을 ‘리(里)’가 붙어 대가리로 불리게 됐다.

이날 방송에선 대가리 마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을 인터뷰하며 “처음 보는 사람하고 인사하는데 나는 ´대가리´ 사람이라고 하니까, 장난하는 줄 알고 화를 낸 적이 있다"고 웃지 못 할 난감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좋은 뜻인데 발음이 그렇다“ ”개명을 해야 될 것 같다“ ”알고 보면 좋은 이름인데, 웃기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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