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보니..."강기정, 김성회 먼저 때렸다"

김현 기자 (hyun1027@ebn.co.kr)

입력 2010.12.09 22: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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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소리´ 동영상 ´강기정 먼저 3~4차례 가격´




인터넷상에서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과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다투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화제인 가운데, 강 의원이 먼저 김 의원을 폭행했던 것으로 9일 확인됐다.

그간 강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은 진보성향 인터넷 언론사인 ‘민중의 소리’가 공개한 2분 16초짜리 동영상을 근거로 “김 의원이 일방적으로 강 의원을 쫓아가 폭행했다”고 주장하며 ‘형사고발’ 엄포까지 놨다. 일부 진보성향 언론들도 “김 의원이 강 의원을 일방적으로 때렸다”고 몰아세웠다.

실제 그 동영상 속에서는 김 의원과 강 의원이 여야 의원 및 보좌진과 뒤엉켜 멱살잡이를 한 후 김 의원이 강 의원에게 다가가 주먹으로 얼굴 한 가운데를 강타하고 강 의원의 입술에서 피가 흐르는 장면이 담겨 있다. 당시 김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말리자 ‘강 의원이 먼저 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언론사가 공개한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강 의원이 김 의원과의 멱살잡이 과정에서 먼저 3~4차례 김 의원을 가격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동영상이 시작된 지 7~8초 부근에 김 의원과 강 의원이 주변 사람들과 뒤엉켜 멱살잡이를 하고 이 순간 강 의원의 오른쪽 주먹이 김 의원을 향해 수차례 휘둘러진다.

원본 동영상에선 이 장면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 강 의원이 김 의원을 가격하는지가 분명하게 확인되지 않지만, 이 동영상을 느리게 재생하면 강 의원이 김 의원을 폭행하는 장면이 명확하게 보인다.



그간 강 의원측과 민주당측은 “강 의원이 김 의원을 직접적으로 때린 적은 없다”고 발뺌해 왔지만, 이번 동영상 재생 결과로 이들의 주장이 궁색해지게 됐다.

이와 관련, 황천모 한나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강 의원은 먼저 손이 뒤로 잡혀 무방비 상태인 김 의원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했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실제 사실을 뒤집으면서까지 폭력의 가해자인 민주당이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한편 강 의원은 같은 동영상에서 김 의원에게 가격을 당한 후 입술이 찢어져 피를 흘리면서 화를 삭이지 못하고 있다 갑자기 옆에 있던 국회 경위를 2차례 때리는 장면이 나와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옆에 있던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왜 때려”라고 외치며 강 의원을 막아서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강 의원은 국회 경위를 구타한다. 정치권에선 “강 의원이 화풀이로 국회 경위를 때린 게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일부 기자들에게 “국회 경위가 강 의원의 몸에 손을 대 뺨을 때린 것”이라며 “어떻게 국회 경위가 국회의원의 몸에 손을 댈 수가 있느냐”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 의원이 김 의원과 서로 주먹다짐한 것이야 이해되지만, 아무 잘못도 없는 국회 경위는 왜 때리느냐”고 성토했다.

이에 따라 강 의원의 국회 경위에 대한 ‘화풀이성’ 폭행 행위를 둘러싸고 파장이 예상된다. [데일리안 =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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