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성 장군 출신인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은 3일 북한 포공격에 대한 우리군의 대응사격 80발 중 65발이 빗나간 것과 관련, “이동포적도 포병이 명중시켜야 하는데, 고정표적에 대해 명중 시키지 못했는가에 대해 군에 40년 가까이 있었던 선배로서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신집중>에 출연, “실탄을 쏘지 않는 비사격훈련은 매일 실시해야 한다. 명령만 떨어지면 백발백중 명중시켜야 하는데, 도대체 이런 훈련이 안 돼 있는 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3성 장군 출신인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이 ‘K-9 자주포의 위력으로 놓고 볼 때 반경 50m을 거의 쑥대밭을 만든다고 한다. 그 위력에 의해서라도 분명히 타격은 갔다’고 말한 것과 관련, “무조건 좋은 화력이 있어야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포는 여러 가지 상황에 맞는 포를 갖고 항상 비치하고 훈련돼 있어야 한다. 왜 도서지역에 박격포도 있어야 되느냐 하면, 박격포는 고사계사격을 한다. 만약 적이 섬에 상륙했다고 할 적에 이쪽 고지대에서 저쪽 고지대에서 싸울 수도 있다. 그 때는 사정거리나 무슨 포 따질 게 없다. 박격포로 대응해야 한다”고 예를 들었다.
이 의원은 또 “전쟁은 말로 하는 게 아니다. 섬이나 격오지 부대들, 지휘관의 감독권에서 많이 벌어져 있는 데는 간부에 의해 전투력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난다”면서 “이런 데에 훈련을 제대로 했는지, 또 군인들이 정신차리고 제대로 전쟁 준비하고 대기하고 있는 지에 대해 불만이 많다”고 했다.[데일리안 = 박정양 기자]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