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호주 총리에 웬 오스트리아 전통의상?

스팟뉴스팀 (spotnews@dailian.co.kr)

입력 2010.11.11 11:10  수정

서울시 세계지도자 인형 전시에 호주 총리 의상 ´실수´

서울시 "오스트리아와 호주가 같은 유럽권이라..."

자국 총리의 전통의상이 오스트리아를 상징하는 옷임을 지적한 호주언론 <헤럴드 선>의 인터넷판 기사.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G20 정상회의가 개막된 11일 청계천에 설치한 각국 정상들의 기념 캐리커처 인형에 중대한(?) 실수가 발견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호주 언론인 <헤럴드 선>은 이날 ‘길라드 총리를 오스트리아 사람으로 나타낸 한국의 실수?’(Koreans mistake Gillard for Austrian?) 제하의 기사에서 우리나라가 G20 서울 정상회의를 기념해 준비한 각국 정상들의 인형 중 자국 줄리아 길라드 총리에 오스트리아 전통의상을 입혀놓았다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회의 개막을 이틀 앞두고 서울의 한 개천에 G20에 참가하는 세계 지도자들의 인형을 전시했는데 자국 총리의 인형이 오스트리아 민속 의상인 흰색 소매와 붉은색 드레스, 분홍색 앞치마를 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호주 총리가 ‘오스트리아 전통의상’을 한 채 호주 국기를 들고 있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연출된 것.

이와 관련 서울시청 관광과 관계자는 "어제 의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나 오스트리아와 호주를 혼동한 것은 아니다. 호주의 역사가 짧아 전통의상을 찾기가 어려웠다“며 ”나뭇잎으로 만든 옷이 전통의상으로 알고 있는데 총리에게 그 옷을 입힐 수는 없었다"는 해명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오스트리아와 호주가 같은 유럽권이라 생각해 이해해줄 것이라 생각했다"는 다소 황당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인형제작가가 오늘 중으로 인형을 교체할 것“이라며 ”의상은 10일 길러드 총리가 입국당시 입었던 검은색 정장으로 바꿀 것"이라고 답했다. [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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