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자 "쓰러진 남편 두고 방송중..소중함 더느껴" 눈물

입력 2010.10.20 16:04  수정
<여유만만>에 출연한 배우 사미자와 가수 현미.

중견배우 사미자가 아픈 남편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20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는 서울 동부이촌동 이웃 사촌으로 35년간 우정을 다져온 배우 사미자, 엄앵란과 가수 현미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사미자는 "사실 지금 마음이 집에 가 있다"며 "녹화 당일 아침에 갑자기 남편이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가 10분 후에야 다시 눈을 떴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위급 상황이었지만 제작진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카메라 앞에 나왔다"며 "아까 '병원에서 MRI 찍고 은행 볼일 본 뒤 들어가겠다. 걱정 말고 방송하라'는 남편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게 부부의 사랑이란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났다"며 "남편에게 불만이 있어도 그 순간마다 더 잘해줘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여 남다른 부부애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현미는 "두 아들을 씩씩하게 잘 키워 후회 없지만 이혼한 전 남편인 고 이봉조를 버려둔 것이 죄스럽다"며 "당시엔 어쩔 수 없었다"고 눈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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