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작품상·연출상 등 주요부문 싹쓸이
정성화·최정원 남녀주연상...김준수 신인상
창작뮤지컬 <영웅>(에이콤 인터내셔날)이 또다시 6관왕을 차지하며 지난 한해 최고의 작품임을 재확인했다.
18일 오후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역대 최다인 14개 부문 후보에 오른 뮤지컬 <영웅>은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한 6개 부문을 석권했다.
지난 6월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도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한 6개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또 한 번의 쾌거. 이로써 양대 뮤지컬 시상식을 모두 석권한 뮤지컬 <영웅>은 창작뮤지컬의 신화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윤인구, 박사임 아나운서의 사회로 개막한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은 총 52편의 출품작(창작 27편, 라이선스 25편)을 대상으로 18개 부문에 걸쳐 시상을 진행했다.
뮤지컬 <영웅>은 최우수작품상 외에도 남우주연상(정성화), 연출상(윤호진), 극본상(한아름), 음악상(피터 케이시), 무대미술상(박동우)을 수상하며 최다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영웅>의 뒤를 이어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모차르트!>는 남우신인상과 인기상(김준수), 기술상(김유선)을 수상했으며,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남한산성>은 작곡상(김동성) 수상에 그쳤다.
라이선스 초연 작품을 대상으로 한 베스트외국뮤지컬상은 개막전부터 화제를 몰고 온 <빌리 엘리어트>에게 돌아갔으며, 여우조연상(김영주)과 남우신인상(김세용, 이지명, 임선우, 정진호)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이날 시상식의 최고스타는 단연 정성화였다.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도 남우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또다시 뮤지컬의 ‘영웅’으로 떠오른 것.
11회(남우신인상), 13회(남우신인상), 14회(남우주연상), 15회(남우주연상)에 후보에 오르는 등 만년 후보에 머물렀던 그는 안중근 의사의 역사적인 삶을 그린 뮤지컬 <영웅>으로 마침내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배우로 거듭났다.
여우주연상은 1회에 여우신인상을 시작으로 2회 여우조연상, 7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영원한 뮤지컬 스타 최정원에게 돌아갔다. 또 남녀조연상에는 <몬테크리스토>의 최민철, <빌리 엘리어트>의 정영주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우신인상은 한 공연의 4명의 주인공이 노미네이트돼 이슈가 된 <빌리 엘리어트>의 김세용, 이지명, 임선우, 정진호와 <모차르트!>의 김준수가 공동 수상했으며, 여우신인상은 <서편제>의 차지연에게 돌아갔다.
100% 팬들에 의해 선정되는 인기스타상에는 역대 최고의 투표 참여율 속에 김준수와 정선아에게 그 영광이 돌아갔다.
앙상블상은 배우들의 조화가 가장 돋보였던 <키스 미, 케이트>에게, 안무상은 <올댓 재즈>의 서병구가 수상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축하공연은 지난해 수상자의 무대로 꾸민 <뮤지컬 하이라이트>와 <영웅>, <콘보이쇼>, <키스 미, 케이트>, <모차르트!>, <빌리 엘리어트>, <스팸어랏>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년도 수상자인 김무열, 홍지민, 조정석, 김경선, 박동하, 임혜영의 무대로 꾸민 <뮤지컬 하이라이트>가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은 전 출연진이 함께한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드>의 ‘Any Dream Will Do’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