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의 재림’ 메시를 포함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의 플레이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는 점에서 설레고 있는 팬들이 적지 않다.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던 성적을 잊고 앞으로 치를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FC 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0’을 위해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동료들과 입국한 메시는 서울 메이필드 호텔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당시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기회가 된다면 꼭 넣고 싶다“고 말했다.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스페인 최고의 명문클럽 FC바르셀로나(감독=호셉 과르디올라)는 2004년 이후 6년 만인 2일 입국했다. 과거 수원삼성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른 바 있다.
이어 "피곤하긴 하지만 팬들이 성원해주는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며 "월드컵에서 많은 기대를 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제는 소속팀과 리그를 걱정하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친선전 등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또 레알 마드리드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취임한 것에 대해 "무리뉴 감독이 온 것에 대해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다"며 "우리의 플레이만 펼쳐 보인다면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밖에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질문에 메시는 "축구에서 키는 중요하지 않다"고 단언했다.
아스날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이적설과 관련해 메시는 "온다면 환영한다. 바르셀로나에 머문 바 있어 적응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라도나의 재림’ 메시를 포함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의 플레이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는 점에서 설레고 있는 팬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사비-이니에스타-다비드 비야 등 바르셀로나 주축들이 대거 결장함에 따라 흥행에 비상이 걸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클럽팀 초청경기에 리그 올스타를 내보내는 것과 리그 일정까지 조정하면서 치르는 이벤트 경기의 값어치를 감안할 때 방한명단은 너무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한편,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공개훈련을 한 뒤 4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K리그 올스타와 맞대결을 펼치고 나흘 뒤 중국서 베이징 궈안과 평가전을 치른다. [데일리안 스포츠 = 노성민 객원기자]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