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구사범학교 흔적 시민곁으로

입력 2010.06.16 07:58  수정

담장 새롭게 단장 시민에 선보여

일제강점기 때 대구사범학교 모습

대구의 대표적 근대건축물인 옛 대구사범학교 흔적이 시민들 곁으로 돌아온다.

대구시는 그동안 담장에 가려져 있던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중고등학교 담장을 개방적인 디자인으로 개선, 느티나무 등 조경수를 식재하는 등 새롭게 단장해 시민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곳에는 옛 대구사범학교 시절의 본관과 강당, 고 박정희 대통령 기념비, 항일학생 의거 순절동지 추모비 등이 있다.

1923년과 1925년 각각 건립된 대구사범 본관과 강당은 역사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건축사적 가치가 높아 2002년 2월 28일 국가등록문화재 제5호로 지정됐다.

박정희 대통령 기념비는 대구사범학교 4기생으로 조국의 근대화와 민족중흥을 이끈 박정희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해 1974년에 건립됐다.

사대부고 담장 넘으로 고 박정희 대통령 기념비와 항일학생의거 순절동지 추모비가 보인다.

항일학생의거 순절동지 추모비는 대구사범학교 8,9,10회 학생들이 주축이 돼 일어난 항일학생운동을 기념하고 옥중에서 순국한 분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1973년에 건립됐다.

이번 담장개선으로 시민들은 1923년부터 1946년까지 옛 대구사범대학교의 알려지지 않은 흔적들을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비해 마라톤 코스변 경관 개선으로 학교내 보존가치가 있는 유형자산들을 시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대구경북 = 김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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