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원자바오, 1시간 ‘더’ 길어진 단독회담

동성혜 기자 (jungtun@dailian.co.kr)

입력 2010.05.28 17: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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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한중, 북핵문제 여러 소통 유지해 왔다”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천안함 외교’의 분수령으로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눈과 귀가 쏠린 28일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총리의 단독회담이 예정시간보다 1시간이나 더 길어져 눈길을 모았다.

이날 청와대 세종실에서 오후 2시45분부터 3시15분까지 예정했던 단독회담은 4시 20여분에 끝나 1시간 더 늦어진 것. 단독회담만 1시간 30분을 한 셈이다.

바로 이어 확대회담에 들어간 양 정상은 기다리던 양국 관계자들에게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다. 미안하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확대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92년 수교 이후 양국 관계가 이렇게 여러 면에서 발전한 예는 국제사회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국관계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라는 점에서 정치 사회 외교 교육 문화, 나아가서 군사 분야로까지 발전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작년과 같은 세계적 금융위기 속에서도 한중은 국제사회에서 보호무역주의를 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를 높임으로 국제사회가 경제 회복하는 데 양국이 협력했다”며 “중국은 작년 그 어려울 때 중국 경제를 성장시켰고 세계경제가 회복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높였다.

이어 “양국 관계는 작년에 경제교류가 잠시 멈칫했지만 금년부터는 양국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세계 경제가 유럽 금융위기로 인해 미래 예측하기 힘들지만 출구 전략을 짜는데 있어 양국이 협력할 수 있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에 원자바오 총리는 “한국 정부와 국민들의 환대에 감사하다”며 “일정이 너무 바빠 나를 침대를 업고 해외에 출장하는 사람이라고 한다”고 농담으로 운을 뗐다.

이어 “오늘 서울에 하루 머물고, 제주도에 하루 머무는 일정에 다 동의했다”고 말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3년 동안 중한 관계가 새로운 발전을 이룩했고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며 “정치적 신뢰 관계가 깊어지고 북핵 문제와 관련해 여러 가지 소통을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국제문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양국이 협력해왔다”며 “한국측과 같이 노력해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앞으로 발전하는 것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앞서 오후 2시35분경 청와대에 도착, 의장대 사열을 받고 환영 나온 초등학생들의 손을 잡기도 했다.

한편, 이날 단독회담에서는 중국측에서는 양제츠 외교부장, 장신썬 주한대사, 추샤오슝 국무원 부비서실장, 장즈쥔 외교부 부부장이 우리측에서는 유명환 외교부장관, 류우익 주중대사,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위성락 한반도평화본부장이 배석했다.

확대회담에서는 여기에 중국측에서는 장핑 국가발전개혁위 주임, 천더밍 상무부장, 셰푸잔 국무원연구실 주임,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 자오사오화 문화부 부부장이 우리측에서는 최경환 지경부·임태희 노동부장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최중경 경제·이동관 홍부수석이 더했다. [데일리안 = 동성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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