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결승전이 벌어지는 경기장(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홈팀이 우승은커녕 결승에 올라가지 못한다는 징크스도 그대로 이어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등을 영입하며 ´갈락티코 2기´를 완성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다시 한 번 챔피언스리그 16강 징크스에 울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벌어진 ‘2009-1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6분 만에 호날두의 선제골이 터져 나왔지만, 후반 30분 미랄렘 퍄니치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1-1로 비겼다.
1차전 원정에서 0-1로 졌던 레알 마드리드는 16강 종합전적 1무 1패에 그치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권을 내주고 말았다. 지난 2001-02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통산 9차례 정상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의 16강 징크스는 2004-05 시즌부터 시작됐다.
2003-04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고 8강에 올랐지만 AS 모나코(프랑스)에 원정 다득점에서 뒤져 4강 진출에 실패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2004-05 시즌 16강전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만나 1차전 홈경기에서 1-0 승리했지만 2차전 원정에서 0-2로 패하는 바람에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한 번의 실패로 넘어갈 수 있었지만 2005-06시즌 16강전 1차전에서 아스날(잉글랜드)에 0-1로 지고 2차전을 득점 없이 비겨 다시 한 번 8강에 오르지 못했다. 2006-07시즌 역시 바이에른 뮌헨에 원정 다득점에 밀렸고, 2007-08시즌에는 AS 로마(이탈리아)에 모두 1-2로 졌다. 지난 2008-09시즌에는 리버풀(잉글랜드)에 0-1, 0-4 패배로 힘없이 물러났다.
이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결승전이 벌어지는 경기장(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홈팀이 우승은커녕 결승에 올라가지 못한다는 징크스도 그대로 이어졌다. 가장 최근에 홈구장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은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벤피카(포르투갈)를 1-0으로 꺾었던 지난 1964-65시즌이다.
징크스가 이어지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956-57시즌 이후 무려 53년 만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겠다는 올 시즌 최대 목표가 무산됐다.
한편, 박지성은 같은 날 올드 트래포드서 펼쳐진 AC 밀란(이탈리아)과의 ‘2009-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14분 폴 스콜스의 스루 패스를 받아 넘어지면서 왼쪽 구석 골망을 흔드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웨인 루니의 2골과 함께 박지성(스카이스포츠·평점8)과 대런 플레처가 득점에 성공하며 AC 밀란을 4-0 대파한 맨유는 종합 전적 2승(합계 7-2)으로 편안하게 8강에 올랐다. [데일리안 = 노성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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