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가 팀의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위해 출전할 전망이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서 열리는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루니를 투입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자리에서 퍼거슨 감독은 “루니의 부상은 이미 회복됐고, AC 밀란전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낼 것”이라며 출격을 예고했다.
이어 “루니는 지금도 성장하고 있다. 그는 경기에 나서면 언제나 팀을 승리로 이끄는 능력을 갖췄고, 분명히 세계 최고의 선수”라며 애제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퍼거슨 감독은 루니의 갑작스런 성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지난 시즌까지 루니가 조력자 역할을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호날두가 떠났기 때문에 루니의 성장이 이뤄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루니의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잉글랜드 국가대표 포함 42경기에 선발 출장해 34골을 터뜨린 루니는 잦은 출장으로 인한 피로누적과 부상으로 인해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특히, 지난 4일 잉글랜드와 이집트의 친선경기에 86분간 뛰며 부상이 악화되자 퍼거슨 감독은 출전시간을 문제 삼으며 격노한 바 있다.
한편, 밀란과의 지난 1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둔 맨유는 안방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의 패배만 당하지 않을 경우 8강에 오를 전망이다. 반면, 데이비드 베컴이 올드트래포드에 복귀하는 밀란은 홈에서 3실점하는 바람에 실낱같은 희망만을 품고 무거운 2차전에 나선다. [데일리안 = 전태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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