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 ´논란의 화살은 모두 이다해에게... 왜?´

입력 2010.02.05 12:32  수정

베테랑부터 조연까지..배우들 대부분 연기력 호평,

반면, 여주인공 이다해 캐릭터부터 연기력까지 ´비난 일색´

35%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추노>의 한 장면.

신부화장, 선정성 논란에 이어 이번엔 키스신이 발단이 됐다.

4일 방송된 KBS2 <추노> 속 긴박한 추격전 가운데 등장한 송태하(오지호)와 언년이 김혜원(이다해)의 갑작스러운 키스신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뜨거운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것.

<추노>는 그간 '홍일점' 이다해의 과도한 화장, 지나친 노출 장면, 의존적인 캐릭터 등이 문제로 지적됐지만 장혁 오지호 등 남자 주인공을 비롯해 성동일 공형진 이종혁 등 조연 군단의 탄탄한 연기력에 힘입에 '명품 사극'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엇갈린 삼각 멜로의 서막을 본격적으로 알린 송태하와 김혜원의 첫 키스가 전파를 타자 <추노>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멀쩡했던 송태하마저 찌질남으로 변질됐다. 이게 모두 언년이 때문이다"는 시청자들의 불만이 넘쳐나고 있다.

그동안 충신으로 그려진 송태하가 원손을 제주에서 탈출시키는 다급한 상황임에도 사랑 놀음에 빠져 군사들이 뒤를 쫓는 위기의 순간 김혜원과 진한 포옹을 나누며 여유롭게 입을 맞춘 것.

팬들은 "무르익은 둘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포옹까지는 이해했지만 키스신은 너무 쌩뚱 맞았다"며 "그동안 빼어난 영상미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눈을 뗄수 없게 만들던 <추노>가 주인공들의 러브 라인에 집착해 점점 지루해지고 있다"며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 달라. 극의 빠른 전개를 위해 필요했던 장치인만큼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혜원의 오빠 김성환을 찾은 이대길(장혁)은 김성환이 방화를 저지를 수 밖에 없던 이유와 그가 자신과 배다른 형제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여동생의 거짓말을 오해한 김성환으로부터 옛 연인 김혜원이 송태하와 혼례를 치렀다는 말을 듣고 망연자실에 빠진다.

이로써 이대길과 김혜원의 사랑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 궁금증이 더욱 증폭된 가운데 분노에 울부짖는 이대길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며 끝맺은 <추노>는 새로운 2막의 시작을 예고했다.

또한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영된 <추노>는 35%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6일 첫 방송 이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수목 밤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데일리안 =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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